센터 전통예술 1인극 희곡개발

缺婚(결혼)-결혼, 맺음 속의 이지러짐 | 최아영

2025.12.22(월)

  • 기간

    2025.12.22(월)

  • 장소

    김희수아트센터 김희수아트센터 지도 바로가기

  • 시간

    19:30

  • 주최

    수림문화재단

  • 문의

    070-4912-8442

공연개요
봉산탈춤을 기반으로 오래된 미래를 상상하는 창작자의 시선에서, 결혼이라는 관계 속의 결핍과 상처를 탐구한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줄 것이라 믿었던 설주와 윤해가 갈등의 끝에서 비로소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린다.
  • 내용
    缺婚 - 결혼, 맺음 속의 이지러짐

    설주는 사회적 압박 속에서 불안정함을 채워줄 ‘완벽한 조각’으로 변호사 강윤해를 만난다. 윤해 역시 ‘착한 아들’의 틀을 벗어나 설주에게서 자유를 찾으려 한다.
    서로의 결핍을 채워줄 것이라 믿었던 이들은 결혼 직후, 혼인신고 문제와 사소한 생활 습관 차이로 신혼이 멈춘다. 법적 아내를 원하는 설주와 계약으로 묶이는 것을 거부하는 윤해의 갈등은 폭발하고, 이들은 서로의 가장 깊은 상처를 건드리며 모래성 같았던 관계를 무너뜨린다.
    이혼이라는 벼랑 끝에서 이들은 비로소 각자의 민낯과 마주한다.
    결국 혼인신고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두 사람은 서로의 결핍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인정하지만, 그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보듬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창작자_최아영

    최아영은 봉산탈춤을 기반으로 동시대의 감각과 언어로 ‘오래된 미래’를 상상하며 무대를 빚어나가는 창작자이다. 탈춤 창작은 흘러가는 것을 끝까지 바라보는 일, 잊혀졌거나 보이지 않던 것을 다시 숨 쉬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탈춤의 창작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는가”라는 질문을 갖고, 전통예술에 던지는 끊임없는 질문으로 새로운 탈춤의 문법을 탐색해 나가며 창작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사람들의 몸짓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움직임의 리듬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탈춤과 전통춤의 계승과 창작작업을 해나가고 있으며 다양한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 전수자, 예술교육가, 움직임 퍼포머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