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문화재단(이하 ‘재단’)의 설립자 동교(東喬) 김희수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궁핍한 식민지의 아들로 태어나 빈곤과 무지의 설움을 겪으며 인재양성과 문화입국이라는 두 가지 인생목표를 정하셨습니다. 한평생 절약과 근면을 실천하고, 이역(異域)사람의 모진 차별을 이겨내며, 재산을 모아 이 재단을 만들고 빈손으로 떠나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재단은 이 사회 모두의 공기(公器)이며, 설립자 정신을 받들어 재단을 잘 키우고 지켜나가는 것은 우리 구성원(이하 ‘우리’)들의 엄숙한 책무입니다. 우리는 그 분의 유지를 올바르게 수행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자문하고 성찰하며 일하기로 다짐하면서, 설립자의 영전과 국민들게 아래와 같이 굳게 약속합니다.
- 1. 근검절약, 인재양성, 문화입국 정신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 2. 청빈한 삶, 양심적인 기업가정신이 계승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3. 전(全) 재산을 공적 자산화 하신 뜻을 명심하고 이어 나가겠습니다.
- 4. 목적사업을 통해 설립자의 인생철학을 적극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 5.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고, 청렴결백의 정신으로 일하겠습니다.
- 6.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털어버리고 사심 없이, 엄정하게 일하겠습니다.
- 7. 투명 공정한 사업선정으로, 공평하고 사랑받는 재단을 만들겠습니다.
- 8. 다양하고 독창적인 문화예술의 유토피아를 꿈꿀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 9. 내부적으로 소통과 화합을 꾀하고, 개별적인 역량이 아닌 체계적인 조직과 규정을 통하여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 10. 본 윤리 선언에 동참하게 되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고인의 영전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다짐합니다.
- 2020년 8월 수림문화재단 이사장 외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