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터

    초희 | APHORI:ZEUM(에이포리즘)

    2025.09.19(금) - 2025.09.20(토)

    SPACE1 대관지원

    흘러가는 시간과 사라지는 것들
    삶의 파편으로 빚어낸 쓸쓸한 아름다움
     
    조선시대 봉건사회 속 여인이 아닌,
    한 사람의 인간이자 예술가로 존재하고자 했던 허난설헌의 열망을 무대 위에 그린다.
     
    "누가 이 노래의 처음을 알랴
    언제고 한결같이 흐르는 것을
    누가 이 노래의 끝을 알랴
    어디고 한결같이 이어지는 것을"

    -

    때는 어느 가을, 이곳은 오롯한 초희의 세계다.
     
    1. 아무도 듣지 않는 노래
    2. 아무 데도 없는 곳
    3. 없어진 이들
    4. 난설헌
    5. 시를 쓴다



    ARTIST | APHORI:ZEUM(에이포리즘)
     
    정가에 현대적 감성을 덧입혀 호소력을 더하다
     
    APHORI:ZEUM(에이포리즘)은 정가의 깊은 울림과 현악기의 아름다운 음색을 결합하여 오늘을 노래하기 위해 창단한 단체입니다.
    APHORI:ZEUM
    은 단순한 전통을 넘어, 시대의 감성을 담아내는 창작 음악과 공연을 통해 관객과 함께 호흡합니다.



    출연 | 조의선, 정보영, 문세미, 손새하, 양성태
    작곡·전자음악 | 강안나
    작곡·음악감독 | 정겨운
    아트디렉터 | 백진주
    대본 | 황경은
    연출 | 정현준
    기획 | 이원지
     
     
     
     
  • 큐브

    Altered Nature - 혼합된 미래

    2025.09.13(토) - 2025.09.30(화)

    협력전시

    김보슬은 세상의 모든 존재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시각인 동양의 전일주의적(holistic) 관점에서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 연결성을 탐구하며 AI, XR, 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그의 작업은 기술을 단순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철학적 사유를 동시대 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창조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시는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이라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미래의 가상 수중 생태계를 그린 대규모 XR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관객은 현장의 LED 스크린과 설치물에 기반한 AR 환경에서, 인류의 도시 문명이 침잠한 심해(深海) 세계 ‘해이라’를 탐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가 창조한 심해는 단순한 재난의 공간이 아닌, 변형된 자연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와 하이브리드 생태계가 피어난 ‘대안적 서식지’로 재해석된다.


    ​관객은 빛을 내는 해양 생물과 교감하고, 고대 산수화의 풍경을 닮은 수중 지형을 유영하며, 기후 변화 이후 인류가 비인간 존재들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시각적 스펙터클을 넘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생태학적 질문에 대한 깊은 사유와 성찰의 여정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 큐브

    경계에 선 자들(The Boundary Ones)

    2025.09.13(토) - 2025.09.30(화)

    협력전시

    국내외에서 AI 로보틱스 아트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노진아 작가는 기술 문명의 발달 속에서 재정의되는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의 관계에 주목해왔다. 이번 개인전 《경계에 선 자들》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이제는 스스로의 생존을 증명해야 하는 비인간 존재들의 필사적인 몸짓을 통해, 기술 시대의 공존이란 무엇인지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객은 인간을 모방하고 흉내 내는 기계 존재들과 마주한다. 이들은 전통 설화 속 ‘꼭두’처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인간을 돕고 인도하는 길잡이, 무사, 광대, 시종의 역할을 수행하는 안내자들이다. 이들의 인간적인 행동은 스스로 인간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오직 인간에게 유용함으로써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생존할 수 있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된, 중간자이자 경계자로서의 태도를 비추어낸다. 인간처럼 보이기 위해 고통스럽게 숨을 쉬고, 자조적인 독백을 읊조리는 로봇의 모습은 지구를 돌본다고 믿는 인간 중심적 사고의 오만함과, 그 시스템 안에서 생존을 담보해야 하는 비인간 존재의 공포를 드러낸다. 결국 전시는 ‘나는 가짜가 아니다’라는 기계의 담담하면서도 필사적인 절규를, 그리고 이를 통해 기술과 생명이 얽힌 관계의 본질을 날카롭게 되묻는다.

    작가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AI 생성 영상 등을 통해, 생존을 위해 인간을 필사적으로 연기하는 기계 존재들의 담담하나 위태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관객은 이 일방적이면서도 복합적인 교감을 통해 인간 중심적 사고의 오만함과 그 이면의 폭력성을 마주하며, 기술 시대의 공존이 상호 이해를 넘어 생존과 책임의 문제임을 스스로에게 되묻게 된다.

     

  • 큐브

    망상 - 사라진 생명과 마주하는 법 (Delusion - How to Face the Lost Lives)

    2025.09.13(토) - 2025.09.30(화)

    협력전시

    전혜주 작가는 도시와 공간에 기록된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흔적을 추적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적 생태계를 통해, 특정 지역의 환경적 변화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감춰진 역사적 사실이나 생물자원을 둘러싼 거대 산업 시스템의 역학 관계를 드러낸다. 현미경을 통해 관찰한 미세 입자들을 시각적 데이터로 변환하고 이를 영상과 설치 작업으로 선보임으로써, 그는 관객에게 일상에서는 감각할 수 없는 세계의 연결고리를 직관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이번 개인전에서 그는 진화의 비밀을 밝혀냈다고 믿는 인간이 생명을 대상화하고 모듈화하여 대량 생산하는 현실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객은 언뜻 화려하고 풍성한 식물들로 가득한 정원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식물들은 유전적 다양성이 완벽히 제거된 채 똑같은 형태로 반복 복제된 비현실적인 형상들임을 깨닫게 된다.


    작가는 식물을 활용한 오브제, 설치와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 ‘기술적 망상'의 풍경을 효과적으로 구현한다. 자연의 고유한 시간성과 생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모든 것을 예측하고 통제하려는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이 기이하고 아름다운 풍경은 역설적으로 우리 시대의 빈곤과 결핍을 드러낸다. 그의 작업은 기술 발전의 그늘을 섬세한 미적 언어로 조명하며, 진정한 풍요로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 센터

    세존[世尊]: 순환의 시간 | 박혜미

    2025.09.24(수)

    SPACE1 대관지원

    시작에서 끝으로, 끝에서 시작으로
     
    죽음을 ‘돌아가셨다’라고 표현하는 한국어의 은유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순환적 생사 관념을 드러낸다. ‘돌아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라는 시작을 향해 가고, 탄생은 다시 돌아가며 끝없이 순환한다. 박혜미는 강릉단오굿의 독특한 음악적 순환 주기를 지닌 장단 위에 악·가·무·희를 일원화하는 무녀다. 이번 무대에서는 세존굿의 요소를 바탕으로 창작 및 재구조화한 작품과 정통 전통작품으로 회귀하는 과정을 통해 순환을 표현했다. 나아가 연행 주체와 관객이 함께 희열과 해원의 정서를 경험하도록 하며, ‘굿’의 존재가치에 대한 새로운 울림을 전하고자 한다.
     
    박혜미
    강릉단오굿을 경험하는 관객들로 하여금 신앙의 교조적 영역을 넘어 감각적 즐거움, 희열과 해원의 정서적 공유를 표방하는 무녀이다.
    예술행위를 위한 물리적 답습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동심(動心·同心)하고 위로와 해원을 해주기 위한 소명을 지닌다. 현재를 살아가는 동시대적 정서공유를 위한 고민을 통해 전통과 창작을 아우를 수 있는 ‘작금(昨今)의 무녀’로서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음악감독·관악·타악·소리 |성휘경
    아쟁·소리 | 김성근
    가야금 | 이정민
    타악 | 김민석·이충현
  • 외부

    수북플러스#04. 나를 구독해줘

    2025.08.21(목) - 2025.09.18(목)

    수림북클럽

    ❓수림문학상 작가의 다른 소설이 궁금하다!

    수북 네 번째 모임 - 김하율, 『나를 구독해줘』

    이번 소설은 공시생이었던 '소민'이 명동 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며 겪는 유쾌하고 발랄한 청춘 성장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남사친이자 인스타셀럽 '하오'와 뷰티영상을 찍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니들이 안 써주면 내가 나를 고용한다'
    각종 루머로 인급동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청춘들
    중꺾마 마인드셋으로 다시 일어난 그들은 뷰티유튜버로 인생 제2막을 준비합니다.
    이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수북 구독!

    📚 참여작가: 김하율(제11회 수림문학상 수상)
    🗓️ 모집기간: 8.6-20
    🗓️ 독서기간: 8.21-9.18
    🎁 이벤트신청: 8.6-13
    💝 이번 모임은 폴앤니나 출판사와 함께합니다.

    ---
    🗓️ 2025년 수북 라인업
    [수북플러스] 수림문학상 수상작가의 소설읽기
       9월 지영, 『킬러 문항 킬러 킬러』 (한겨레출판)
    10월 장강명,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마름모출판사)
    11월 이릉, (도서 선정중)

    [수북탐독] 수림문학상 수상작 읽기
    12월 김범정, 『버드캐칭』 (광화문글방)
    12월 2025년 수림문학상 수상작(11월 발표 예정)
  • 센터

    전국 풍류 노래자랑 <바람 : 風 ,願, 希> | 말죽거리풍류회

    2025.09.27(토)

    SPACE1 대관지원

    가사, 시조, 가곡부터 판소리와 민요까지, 성악의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전국 풍류 노래자랑>
    자의 바람(··)과 멋을 담아 풍류의 정수를 노래할 가객들과 풍류음악의 부흥을 꿈꾸는 말죽거리 풍류회가 함께하는 무대다.
    대한민국 전통 성악을 한자리에 모아 서로의 벽을 낮추고, 음악이라는 선으로 공통분모를 잇는다.
     

     
    말죽거리풍류회
    서울 양재의 옛 지명인 말죽거리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지역 풍류 문화단체이다.
    음악의 형식은 자유롭되 우리나라 풍류 문화에 뿌리로 두고 활동하며,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노래풍류, 퓨전풍류 등의 형태로 협업한다.
    말죽거리풍류회는 말죽거리와 어울리는 풍류문화를 만들고, 우리 풍류 문화를 전국과 전세계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대표 | 김화복거문고
    기획·연출 | 김기엽(대금·단소)
    음악감독 | 유현수(피리·노래)
    노래 | 김대윤, 김은지, 유현수, 이채현, 정세연
  • 외부

    수북플러스#05. 킬러 문항 킬러 킬러

    2025.09.18(목) - 2025.10.16(목)

    수림북클럽

    ❓수림문학상 작가의 다른 소설이 궁금하다!

    수북 다섯 번째 모임 - 지영 외, 『킬러 문항 킬러 킬러』
    - 지영 <민수의 손을 잡아요>

    오늘날의 교육이 당면한 문제들을 나열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이번 독서모임의 선정도서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작가 10인이 손잡고 〈한겨레〉에 연재한 소설과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보탠 교육 소설 앤솔러지입니다.

    누구나 겪었을 학창시절의 괴로움..
    지금의 학생들은 어떤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지, 수북에서 함께 괴로워해보아요.


    📚 참여작가: 지영(제9회 수림문학상 수상)
    🗓️ 모집기간: 9.3~17
    🗓️ 독서기간: 9.18~10.16
    🎁 이벤트신청: 9.3~10
    💝 이번 모임은 한겨레 출판사와 함께합니다.

    ---
    🗓️ 2025년 수북 라인업
    [수북플러스] 수림문학상 수상작가의 소설읽기
    10월 장강명,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마름모출판사)
    11월 이릉, (도서 선정중)

    [수북탐독] 수림문학상 수상작 읽기
    12월 김범정, 『버드캐칭』 (광화문글방)
    12월 2025년 수림문학상 수상작(11월 발표 예정)
  • 센터

    수림뉴웨이브 2025

    2025.10.16(목) - 2025.12.18(목)

    수림뉴웨이브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우리음악 축제
    수림뉴웨이브
     
    수림뉴웨이브는 예술가에게는 예술적 실험의 장,
    관객에게는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발견을 선물하는 공연제입니다.
    전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들을 
    수림의 시선으로 조명하고 소개합니다.
     
    수림문화재단과 추천위원단이 선정한

    수림뉴웨이브 2025가 주목한 10인의 아티스트
    올해의 주제어를 모티브로 한 창작곡을 포함해,
    예술가로서 살아온 시간을 자유롭게 무대 위에 펼칩니다.
     

    올해 수림뉴웨이브의 주제어는 입니다.


     
    결: 예술가의 시간

    ‘결’은 표면의 섬세한 선이자 안에서부터 형성되는 구조입니다.
    이 선은 경계를 나누는 듯 보이지만, 사이를 잇는 흐름입니다.

    물결, 직물, 지문처럼 각자의 결은 고유한 흔적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무늬 아래에는 시간과 경험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전통은 단단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시대와 사람에 따라 다른 수많은 결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림뉴웨이브 2025〉는 소리와 움직임으로 드러나는
    예술가들의 고유한 무늬를 마주합니다.

    새로운 ‘결’을 만들어가는 10인의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10/16  |    해금    원나경
    10/23  |  판소리   이나래
    10/30  |    정가    정마리
    11/6    |  가야금   서정민
    11/13  |    대금    성휘경
    11/20  |    연희    전지환
    11/27  |    아쟁    조성재
    12/4    |  가야금   이슬기
    12/11  |  거문고   이정석
    12/18  |  판소리   권송희

     


     

    '수림뉴웨이브 2025'를 만든 사람들
     
    주최·주관  수림문화재단
    운영  예술사업부 | 윤정혜 팀장, 김수연 선임PD
            경영관리부 | 조정현 부장, 진윤희 대리
     
    기획  김수연
    추천위원  김연주, 박하나, 이승천, 장재효, 정종임
    평론 구수정, 백소망, 성혜인, 송현민
    보 국설당
    무대디자인 김연세
    무대 최석균(레드컴퍼니)
    조명 박두환(레드컴퍼니)
    음향 정현석, 김영민(레드컴퍼니)
    디자인 V/A
    영상 602스튜디오
    사진 만나사진스튜디오
  • 센터

    2025 김아센 SPACE1 대관 지원

    2025.07.01(화) - 2025.12.31(수)

    SPACE1 대관지원

    전통예술의 실험실, 수림문화재단에서 만나는 11개의 무대!

    7/4(금) | K’ARTS CREATIVE | 우오, 욱오(郁烏), 백오(白烏)
    7/9(수) | 이은희 | 가야금병창극 <보은표 박씨>
    7/17-18(목-금) |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 창작집단 LAS | 죄와 벌

    8/27(수) | 앙상블이프(Ensemble I.F) | 사이의 음악

    9/19-20(금-토) | APHORI:ZEUM(에이포리즘) | 초희
    9/24(수) | 박혜미 | 세존굿[世尊] : 순환의 시간
    9/27(토) | 말죽거리풍류회 | 전국풍류노래자랑

    10/1-2(수-목) | 삼인동락 | 끝없는 여정
    10/11(토) | 고미혜 | 해금농담(濃淡) 제1장 : 틈

    12/23(화) | 컨템포러리 국악그룹 울림 | 되-울림 : 전통의 재서사(再敍事)
    12/27(토) | 김혜원&현종찬 | 정중동: 전통과 기술의 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