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공동기획 NUDGE 2024

민족의 노래

2024.07.20(토)

  • 기간

    2024.07.20(토)

  • 장소

    김희수아트센터 지도 바로가기

  • 시간

    토요일, 17시

  • 문의

    010-9102-0221 ㅣ 070-4912-8442

공연개요
모두가 더 구분 짓고, 나누려 하는 시대에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힘을 지녀서 일까요, ‘민족’이라는 단어는 여러 분야에서 성공적인 마케팅 용어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너머로, 우리는 오랫동안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예술을 꽃피워 온 민족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클래식 음악의 정교한 아름다움과 재즈의 다채로움, 그리고 한국음악의 깊은 정서를 모두 아우르는 공연을 통해 ‘그레이바이실버’는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어떤 민족입니까?”
관람 안내
    티      켓 | 유료
    예      매 | 플레이티켓

    [ NOTICE ]
    - 김희수아트센터 지하주차장이 매우 협소하오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내용
    📣 예술가 소개
    그레이바이실버ㅣ피아노, 보이스, 대금, 드럼으로 구성되었다. 어떤 찬란한 색이라도 그 그림자는 모두 회색이듯이 현대음악, 재즈, 클래식, 민족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가 만나는 회색 지점에서 독창적인 순수 창작 음악을 꾸준히 내어놓으며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 프로그램

    1. 다스름
    국악에서 다스름은 본 곡을 연주하기 전, 자신에게 익숙한 가락을 즉흥음악 구성으로 연주하며 자신과 악기의 상태를 조율하는 의미입니다. 그레이바이실버는 더 나아가 다스름을 통해 악기와 자신을 일치시키고, 함께하는 연주자 간의 호흡을 조율하며, 더 나아가서는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의 귀와 마음을 하나로 모읍니다. 

    2. 종달새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종달새'라는 시를 음악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시의 내용에 따라 서사적으로 전개되는 음악을 통해, 시인이 실존하던 시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바이실버는 민족음악의 정서를 품은 현시대 한국 가곡 창작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산유화
    김소월 시인의 시 '산유화'를 노랫말로 작곡된 김순남의 <산유화>는 선율을 겹겹이 쌓아 화성을 이루는 한국음악의 정체성이 담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음색에 따른 악기의 배치와 현대적인 확장 화성을 활용하여 새로이 구성하였습니다.

    4. 뱃노래
    이 곡은 다른 민족음악의 뱃노래 정서와 한국의 전통 뱃노래의 접점을 찾아 조명한 곡입니다. 경기 뱃노래의 가사에 등장하는 배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에 대한 묘사를 이해하기 위해, 실제 낚싯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의 망망대해를 경험하며 작곡하였습니다. 곡 후반부에는 자진 뱃노래의 구성을 섞어내어 고요한 바다부터 격동적인 폭풍의 바다까지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5. Visur Vatnsenda-Rosu
    팀의 보컬리스트 이한율이 아이슬란드 현지에서 직접 배운 아이슬란드의 전통 음악입니다. 현지 사람들에게는 대표적인 자장가로 알려져 있으며, '모든 민족음악의 뿌리는 이어져 있다'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북유럽 지역의 음악선법과 동시에 동양 음악의 선율 체계를 접목시켰습니다. 아이슬란드가 가진 대자연의 풍경을 음악으로 그려내는 곡입니다.

    6. Time of Tree : 나무의 시간

    7. Time of Tree ii : Ancient Tree 
    이 곡은 2019년도에 쓰인 곡으로, 순환하는 대자연의 경이로운 힘과 아름다움을 담은 곡입니다. 자연의 거대한 주기 속에서, 특히 사계라 불리는 절기의 구분 속에서, 통상적으로 봄은 시작이고 겨울은 끝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씨앗은 꽃을 위한 과정일 뿐일까요, 혹은 꽃 역시도 땅에 떨어질 씨앗을 위한 과정일까요? 거대한 순환 속에서 시작과 끝의 의미를 찾고 또 그것을 알아가기 위해 우리는 나무의 시간을 통해, 자연의 시간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8. 진달래꽃
    김소월 시인의 시 '진달래꽃'을 노랫말로 작곡된 김순남의 <진달래꽃>은 당시 민중과 함께 호흡하려고 노력했던 민족음악가 김순남의 고민을 보여줍니다. 해당 시기에 작곡되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원곡의 화성 체계와 탄탄한 한국음악의 정서를 기반으로, 그레이바이실버의 즉흥연주를 가미한 새로운 작곡구성을 선보입니다.

    9. AYIYA : 아이야
    2018년도에 아이슬란드에서 쓰인 곡으로, 지구의 가장 추운 곳에서 태어나, 그 존재만으로 세상의 균형을 맞춰주는 고귀한 빙하를 자궁 속 태아에 빗대어 묘사한 곡입니다. 한글로 아이를 부를 때 나는 소리인 ‘아이야’라는 뜻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전개 속에 변형 칠채, 정악가락을 비롯한 다양한 국악적 요소가 현대적인 방향으로 담겨있는 곡입니다.
     

    🔖 출연진
    이한빈, 이한율, 김태현, 박예닮, 김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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