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Kairos, 소리의 층위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전통 성악인 가곡과 그레고리오 성가(Gregorian Chant)를 1인 무반주(아카펠라)로 노래한다.
가곡은 전형적으로 국악 관현악 반주와 함께 불리지만, 정마리만의 독창적 작업인 무반주 정가와 가장 오래된 기록음악으로 알려진 그레고리오 성가가 만나 60분간 쉼 없이 이어진다.
로마 카톨릭 미사양식을 차용하여 홀로 사제, 성가대, 회중의 역할을 수행하며, 종교적 의례가 아닌 음악공연으로서 동서양의 옛 노래가 지닌 근원적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한다.
Program
Ⅰ. RITUS INITIALES 시작예식
Ⅱ. LITURGIA VERBI 말씀의 전례
Ⅲ. LITURGIA EUCHARISTICA 성찬전례
Ⅳ. RITUS CONCLUSIONIS 마침예식
정마리
정마리는 인간 근원의 목소리에 관한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한국 전통 성악 정가(正歌)를 아카데믹하게 연구하고, 서양 고음악인 그레고리오 성가를 탐구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전통 공연뿐 아니라 무용, 연극, 영화,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해왔으며, ‘경계에서 중심을 보고 중심에서 경계를 생각한다’는 모토 아래 무용·미술·음악·사진·영상·의상 등 여러 창작자들과 함께하는 예술 단체 Jungmarie Company를 이끌고 있다.
사회자 | 이승천
아티스트를 브랜드로 빚어내 세계에 전하는 브랜드 디자이너
함께하는 예술가
정구종 / 설치미술, 아트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