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그물 X 생명의 DNA》는 영가무도, 승무, 태평춤 등 한국 전통춤의 본질적 구조와 생명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확장한 권효진의 복합예술 공연입니다. 몸 안의 미세한 떨림과 호흡, 장단의 울림과 진동을 통해 생명의 생성과 순환, 회복의 과정을 무대 위에 펼쳐냅니다. 이번 작품은 각각의 춤 작품들이 서로 연결되고 진화하며 하나의 거대한 생명 그물망을 형성하는 구조로 구성되며, 영상·조명·사운드·무대미술이 결합된 총체적 생명 퍼포먼스로 구현됩니다.
✨️Program
1. ‘하늘의 별’ 영가무도 詠歌舞蹈
- 울림과 떨림, 맥박脈搏
단기고사에 기록된 영가무도(詠歌舞蹈)는 “노인은 영가하고 어린이는 무도하라”는 기록처럼 우리 민족 고대 수련이자 춤의 근원으로 전해진다. 단전호흡으로 시작한 오장의 소리를 내고 춤추며 몸과 마음이 하나 되어 무아에 이르는 수행이자, 천지인(天地人)의 기운을 통하게 하는 소리춤이다.
길게 읊는 영(詠)의 울림은 가(歌)로 이어지고, 몸의 율동과 흥은 저절로 무(舞)가 되어 신명을 더한다. 몸속 오장의 기운과 울림은 고저(高低)를 이루며 진동하고, 그 울림과 떨림은 생명의 맥박이 되어 몸 안 깊은 곳의 기운을 깨운다.
오늘의 영가무도는 먼지와 미립자의 떨림에서 시작된 생명의 첫 진동을 몸의 움직임으로 풀어내며, 대우주와 소우주가 하나 되는 생명의 울림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2. 한밝 + 덩 기덕 합 궁
- 구음 만남
한밝의 정신과 실체는 고전 구음 ‘덩~ 기덕’과 만나 천지의 조화와 질서를 덕(德)으로 쌓아 복(福)을 이루는 생명의 울림으로 확장된다.
‘덩’으로 시작된 합(合)은 반복될수록 밝음과 최고의 선(善), 그리고 복을 이루며 몸과 마음, 정신이 하나 된 생명운동으로 이어진다. 우리의 구음인 덩, 기덕, 궁, 덩더르르르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우주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담은 진언이며, 몸의 진동과 파장을 깨우는 생명의 언어이다.
모음과 확장의 반복 속에서 몸 안의 작은 떨림은 점차 큰 물결로 확장되고, 한밝의 정신은 오늘 이 무대 위에서 생명의 재탄생과 생성의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3. 승무 완판
- 판의 이동 · 충돌 · 변화 · 생성 · 새판
승무는 생명의 회로를 품은 춤이다. 기도의 합장과 굴신(屈身), 곡절(曲節)의 반복 속에서 춘하추동과 생장수장, 원형이정의 질서를 몸 안에 담아낸다.
몸을 접고 펴며 만들어지는 움직임은 지각의 이동과 충돌, 생성과 변화를 닮아 있으며, 그 안에서 새로운 생명의 판이 열린다. 승무의 장삼과 북장단, 호흡과 회전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몸 안의 기운과 회로를 생성하고 확장하는 생명의 움직임이다.
반복되는 굴신과 곡절의 흐름은 우주의 사계절과 순환을 담아내며, 몸 안의 작은 떨림을 새로운 생성과 변화의 에너지로 확장시킨다. 승무의 판은 몸판이며, 생명의 생성과 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살아있는 구조이다.
4. 판의 울림 _ 도당시나위
경기도당굿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굿으로, 한강 이남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행해졌던 전통 의례이다. 199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98호로 지정되어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경기도당굿에 사용되는 기악 선율과 도당 시나위 가락을 바탕으로 연주자들이 서로의 선율을 화답하며 즉흥적으로 연주를 펼친다. 꽹과리, 장구, 피리, 대금, 해금 등의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진동과 울림은 하나의 생명 회로처럼 서로 얽히고 확장되며 무대 위 새로운 판을 생성한다.
‘판의 울림’은 단순한 연주가 아니라 진동과 파동, 장단과 호흡이 서로 감응하며 만들어내는 살아있는 생명의 움직임이다. 악사들의 즉흥적 시나위 가락은 몸 안의 기운을 깨우고, 울림과 떨림을 통해 생명의 물결을 확장시킨다.
5. 태평춤
- 생명의 그물, 새로운 판의 열림
태평춤은 이 시대의 새로운 판을 여는 춤이다. 고전의 춤 진동이 땅과 하나 되어 디딤으로 새겨지고, 고여 있던 기운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생명의 춤이다.
이 춤은 단순한 재현이 아닌 생명의 회복과 지속성을 이야기한다. 몸의 중심축과 장단의 흐름, 접고 펴는 굴신 속에서 생명의 기운은 다시 살아나고, 몸 안의 물결은 새로운 생명의 판으로 확장된다.
태평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안의 생명들을 다시 숨 쉬게 하는 ‘살림의 예술’이며, 생명의 그물과 DNA가 서로 연결되어 새로운 빛과 기운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생명의 춤이다.
Artist │ 권효진
권효진은 영가무도, 승무, 태평춤 등 한국 전통춤의 본질적 구조와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확장하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애주 선생이 평생 탐구해온 ‘생명춤’의 정신을 바탕으로, 춤을 몸과 마음, 우주와 자연의 흐름을 연결하는 생명의 언어로 바라봅니다.
또한 권효진은 전통춤 속에 축적된 동이족의 DNA와 우리 고유의 생명 리듬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풀어내며, 춤과 음악, 철학과 영성, 치유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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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 30.000원
문의 │ 010-8406-0125
예매 │ 문자 및 QR코드(구글링크) 예매
주최/주관 │ 권효진
후원 │ 수림문화재단
[수림문화재단 SPACE1 대관지원 선정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