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개요
오늘날의 아쟁은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결합되어있다. 최초의 아쟁 이후 최근 100년간 다양한 형태의 모습으로 개량되고 진화하고 있다. 나의 오늘도 아쟁과 함께, 계속해서 변화하고 흐른다. <오늘의 아쟁>은 과거와 미래가 아닌, 나와 당신의 오늘을 노래하는 것이다. '산조아쟁'은 전통적인 주법으로 민속음악을 연주하는데 특화되어 있으며, '대아쟁'은 창작음악을 연주하기 용이하게 개량된 형태로, 창작음악의 다양한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오늘날 가장 활발히 연주되는, 같은 듯 또 다른 두 아쟁을 각각 '긴산조'와 '무반주 대아쟁 모음곡' 긴 독주곡으로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오롯이 혼자의 긴 숨으로 연주해 내야 하는 독주곡은 연주자의 개성과 기술이 빛나며 집중력과 근성이 요구된다. 긴 독주곡을 통해 '산조아쟁'과 '대아쟁' 두 가지 모습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들여다보며, 악기의 소리와 기술적 특성을 심층적으로 다가서 탐구해 보려 한다.
나의 연주에 오늘을 담아, 긴 숨으로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