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이프의 『사이의 음악』은 일제강점기와 분단의 역사 속 사라져간 서도소리를 오늘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전통의 구현과 창작 사이, 삶과 음악 사이, 예술가와 관객 사이의 경계에서 피어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가야금, 해금, 재즈 피아노, 테너, 서도민요—다섯 명의 예술가는 그들의 고민이 담긴 자작곡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가사, 시조, 가곡부터 판소리와 민요까지, 성악의 모든 장르를 넘나드는 <전국 풍류 노래자랑>은 각자의 바람(風·願·希)과 멋을 담아 풍류의 정수를 노래할 가객들과 풍류음악의 부흥을 꿈꾸는 말죽거리 풍류회가 함께하는 무대다. 대한민국 전통 성악을 한자리에 모아 서로의 벽을 낮추고, 음악이라는 선으로 공통분모를 잇는다.